핏덩이 녀석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초딩이되었고 누나에게 밀려서 맨날 울고 삐지던 녀석이 이제는 누나보다 달리기가 빨라져서 반대의 상황도 제법 발생하고 있다
더 많이 시간 보내야지 하는 아빠는 태어남과 함께 다른부서로 와서 일이 많이 바빠졌고 생일전날인 오늘도 미안 아빠 늦어… 그런면에서 한편으로 늘 미안한 아들
때론 아버지 같이 일만하지 말아야지 했었는데 나역시 똑같은 한명의 직장인인이며 별다를게 없는 예전 아버지들의 한명임을 깨닫는다.
아둥바둥 사는게 우리네 인생인데 살면서는 왜이리 많은 생각이 드는지 몰라 수많은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환경이 있고 어떤 마음인지 몰라…
어쨌든 빨리가서 아들 생일 축하해줘야하는데 이미 잠들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