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높이의 프로그래밍 이야기


얼마전에 아이들을 재우고 밤에 넷플릭스에서 영화 잡스를 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철학의 애플 그리고 스티브잡스의 일대기

사실 이미 많은 부분이 알려져 있고 실존했던 인물의 긴 스토리를 짧게 영화로 보여주려고 하여.... 다른 영화들에 비해 영화의 스토리라인은 생략이 너무 많아 영화 구성 자체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별로 였으나...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 몆가지 적어 놓아야 할것 같아 기록을 한다.


스티브 잡스는 "천재인 것은 맞지만. 내 주변 저런 성격의 사람이 있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이 드는 인물 중 하나였다.

이유는

- 출생의 문제로 세상에 대한 원망은 많고 자존감은 너무 높은 절대 갑
- 다른 직원/동료 들과 소통을 하지 못하는 독불 장군
- 뭐도 없으면서 허세만 부리는 전형적인 사기꾼
- 일에 빠져 가족이나 동료를 보지 못하는 일 중독자

주변 사람들로는 참 싫어하는 요소들이며 위에 것들만 보면 전형적인 한국 기업/한국 정치의 사람인데 라는 생각도 들었으나...

그에게는 성공을 할 수 있는 절대적으로 부러운 점 세가지가 있었다.

- 메인프레임 시대에 개인적으로 세계 최소 형 컴퓨터를 만들 수 있는 천재 스티브 워즈니악이 친구로 있었고 그를 동료로 만들수 있었다.

- (애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명감을 머리에 두고 그것을 기초로 결정하고 행동하고 있었다.(설령 그 행동이 잘못되고 너무 극한의 방향이라 인간적이지는 않았디만 그의 행동은 결정 자체가 달랐다.)

- 마지막 아름다움에 대한 디테일
(동료와는 소통하지 못했지만 소비자의 니즈는 정확히 파악하고 아름답게 만들었다.)

즉 사람과 비전 그리고 완성도

나는 매 순간 어떤 생각을 가지고 코드를 짜고 계획을 하며 그것을 동료들에게 전파 하고 있는 것일까?

앞으로 나는 어떤 기준을 머릿속에 넣고 생활하고 판단하여 전파해야 할까?

진지하게 나에게 물어봐야 할듯 싶다.

Hello world가 아닌 Change the world 할 수 있을까?


[몇년전 쿠퍼티노에서 찍은 사진을 추억하며...]